본문 바로가기
커피 로스팅 이야기

커피 로스팅 이야기 : 볶을수록 향미가 뛰어난 온두라스 카투라([Honduras] Caturra)

by 좋은_친구 2024. 5. 15.
반응형

향미가 뛰어난 Caturra. 그중에서도 온두라스의 라스 바리다데스(Las Variedades) 농장에서 아나에어로빅 내추럴(Anaerobic Natural) 방식으로 가공된 생두를 로스팅했습니다. . 

로스팅 첫걸음: 생두 준비 

생두 정보 

1. 생산 농장 : Las Variedades 

2. 가공방식 : Anaerobic Natural

3. 준비 수량 : 336g

 

판매하는 곳의 정보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온두라스 산 페드로 코판(San Pedro Copan) 지역에서 커피를 생산한 농장에서 재배한 생두인데, 산소를 차단하는 발효 과정을 통해 체리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가 효소를 생성하고, 이것이 유기산과 같이 맛에 영향을 끼치는 전형적인 내추럴 아나에어로빅 커피의 특징을 간직한 생두입니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맛을 내며, 달콤한 산미 그리고 바디감이 훌륭한 커피로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많은 마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생두를 336g준비했습니다. 집에서 로스팅을 하기 때문에 소량으로 준비했습니다. 

 

336g의 온두라스 카투라 생두

 

저의 사랑하는 로스팅 기계는 바로 요녀석인데요. 용량은 최대 500g까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많이 로스팅하면 오래 먹게되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원두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어렵겠지요??

 

그래서 저는 생두를 1Kg 구입을 해서 3차례로 나눠서 로스팅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면 한번 로스팅에 330g 내외의 생두를 투입하게 되고, 270g 내외의 신선하고 맛있는 원두가 생산되게 됩니다. 

 

이렇게 원두와 로스팅 기계를 준비하고 본격적인 로스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로스팅 과정 

1. 180도까지 예열

이때 기계의 화력은 10으로 유지했습니다. 그랬더니 180도까지 오르는데 2분 30초 정도 걸렸습니다. 

 

2. 생두 투입

온도가 180도까지 올라가자 생두 336g을 투입했습니다. 

 

3. TP 도달

생두를 투입하고 1분 30초가 지나자 로스팅 기계 내부 온도가 100도까지 떨어졌고, 이후 기온이 점차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도 화력은 여전히 10을 유지했습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원두가 탄생하는 과정

 

4. 1차 Popping 

8분 30초가 지나자 고소한 팝핑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생두가 원두로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기계 내부의 온도는 180도 정도였는데, 이때부터 화력을 8단계로 내렸습니다. 

 

5. 추출

1차 팝핑이후 2분정도 지나면서 연속적인 팝핑 소리가 들렸고, 이후 30초 정도가 지난 뒤에 원두를 추출했습니다. 예열 시간을 제외한 로스팅 총 시간은 11분 정도 걸렸습니다. 

 

마침내 생두에서 원두로 재탄생 

 

생두 336g을 투입했더니 285g의 원두가 생산됐습니다. 로스팅 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가면서 전체적인 수량을 감소했는데요. 투입량의 84% 정도가 원두로 생산됐으니, 산출량은 준수한 편입니다. 

 

추출된 원두

 

이렇게 탄생한 원두의 로스팅 포인트(Roasting Point)는 # 64.6으로 아나에어로빅 내추럴 방식의 카투라 품종의 특성을 잘 살린듯합니다. 내려서 마셔보니 역시 향미와 바디감이 일품입니다~~

 

하지만, 이거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커피는 워낙 다양한 특색과 품종을 갖고 있고, 입맛도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정답이다...이런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