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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로스팅 이야기

커피 로스팅 이야기 : 코코아 같은 단맛과 고소함을 간직한 과테말라 후에후에테낭고([Guatemala] Huehuetenango)

by 좋은_친구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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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Guatemala) 북서부 지역 해발고도 1200m 이상인 후에후에테낭고(Huehuetenango). 이 지역에서 재배된 커피를 통칭해서 우리나라에서는 후에후에테낭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생두는 바로 이 후에후에테낭고입니다. 

 

로스팅 첫걸음 : 생두 준비 

생두 정보

1. 생산 지역 : Guatemala Huehuetenango 

2. 가공 방식 : Washed

3. 준비 수량 : 336g

 

올해 4월에 생산된 신선한 생두입니다.                                                  

Washed  방식으로 가공한 생두답게 연한 초록색(?)을 띄고 있습니다. 

후에후에테낭고는 과테말라 북서부 지역으로 높고 험한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비옥한 화산 토양으로 이뤄져 질 좋은 커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특징은 부드럽지만 무겁고 진하고, 스모키향과 과일의 단맛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커피 상식. 

 

위의 사진을 보면 Guatemala 맡에 SHB라고 써져있는데요. 

SHB는 원두의 등급 기준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SHB는 Strictly Hard Bean을 의미하는데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의 나라에서 재배 고도에 의해 구분하는 기준입니다. 즉 고도가 높을수록 일교차가 커 생두의 조직은 단단하고 향미가 짙어지기 때문에 해발 1,200 ~ 1,600m 사이에서 재배한 커피를 SHB로 표시하고 최상급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두 등급을 구분하는 방법은 커피를 생산하는 산지 및 나라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두 스크린 사이즈별, 결점두 갯소, 생산지 고도에 따른 구분 이렇게 3가지가 대표적입니다. 

 

로스팅 과정                                                      

1. 180도까지 예열 

이 때 기계의 화력은 10으로 유지했습니다. 역시 예열 시간이 2분 30초가

지나면서 로스터기의 내부 온도가 18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2. 생두 투입

온도가 180도까지 올라가자 준비한 생두 336g을 투입했습니다. 

 

3. TP 도달

생두를 투입하고 1분 30초가 지나면서 기계 내부 온도가 120도까지 떨어졌고, 이후 온도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도 화력은 여전히 10을 유지했습니다.                                                                                                             

 

이번엔 동영상으로 올려봅니다. 

 

4. 1차 Popping 

7분 30초가 지나면서 내부 온도는 180도까지 올라서 팝핑 소리가 조금..아주 조금 들려서 화력을 8로 내렸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팝핑은 9분 정도 지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때 내부 온도는 195도였습니다. 

 

5. 추출

1차 팝핑 이후 화력을 6.5로 내렸고, 11분 30초가 지나면서 내부 온도는 210도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12분에 추출했습니다. 

 

연초록색의 생두에서 고소한 맛이 풍기는 원두로 

생두 336g을 투입했더니 284g의 원두가 생산됐습니다. 이 전에 올렸던 온루라스의 Catura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출됐습니다. 

 

아직 roasting point는 측정하지 못했지만, 생산된 원두의 색을 보면 중약배전 정도 될듯합니다. 정확한 배전도는 측정후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마시는 취향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산미가 살아있는 중약배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향긋한 냄새에 이끌려 로스팅 이후에 바로 시음을 해봤습니다. 

 

 

역시나 은은한 산미와 함께 코코아 같은 단맛과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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