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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

추석 연휴 가볼만한곳 : 경기도의 숨겨진 보물

by 좋은_친구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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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옛 추억을 되살리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10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간의 풍성한 휴가를 선물로 받았네요. 분주한 공항과 외국 땅을 탐색하는 대신 우리 자신의 유산이 담긴 풍부한 태피스트리(Tapestry)를 탐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추석의 마법을 경험할 수 있는 경기도의 독특한 여행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경기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추억으로 만들어 보세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펼쳐지는 추석맞이

 

용인 한국민속촌 : 경기관광공사 제공

30만 평에 달하는 드넓은 부지에 조선왕조의 풍요로운 태피스트리(Tapestry)가 넘쳐나는 용인 한국민속촌’. 최근에는 옛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활기찬 공간으로 진화해 소셜 미디어에 능숙한 MZ 세대까지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번 추석 연휴기간인 2023928일부터 103일까지 '추석이 왔어요'란 주제로 6개의 전시와 4종의 체험행사를 비롯해 3가지의 시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대가에서의 송편 만들기: 민속 마을 9호 남부 지방 대가에서는 향긋한 송편 향이 방문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부 지방 대가에서 송편 빚는 기술을 배우고 공동체의 기쁨을 함께 나눠보세요. 추석 당일 이곳에서는 성주신에게 햅쌀을 올리면서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 민족의식인 성주 고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허수아비와 쇠통이 설치된 시골 들판에서 풍년을 위해 농악을 직접 쳐볼 수 있는 공간인 하포수의 시골들판’, 지역별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인 진사댁의 차례상’, 가마솥에 밥 짓기 과정을 보고 절구질을 체험할 수 있는 심부자의 올벼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주소 (한국민속촌)

경기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문의

031-288-0000

 

운영 시간

~10:00~19:00, ~/공휴일 10:00~21:30분까지 야간 개장(1112일까지)

 

홈페이지

www.koreanfolk.co.kr

 

 

부천 한옥체험마을: 한국의 유서 깊은 전통 속으로 빠져보세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뿌리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문화유산 부천 한옥체험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한 부천 한옥체험마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대목장 신응수 장인의 손길이 닿은 한옥 9개 동이 고풍스러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전통 음악과 요리 강좌를 통해 부천의 독특한 지역 문화를 알리고 한국의 소중한 민속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한옥체험마을에서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한옥 숙박 체험, 전통 혼례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다고 합니다.

 

기와 하나, 나무 기둥 하나, 생활용품 하나하나에 우리 조상들의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한옥체험마을은 어린이들에게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역사와 유산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문화 감상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가격도 합리적인 편인데요. 입장은 무료이고, 전통 차 시음은 4천 원, 전통 음식 체험은 1~2만 원, 전통 조각 공예 체험은 1~25천 원, 최대 8명까지 숙박할 수 있는 한옥 숙박은 8~10만 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너스 명소:

걸어서 3분 거리에 한국만화박물관이 있어 또 다른 즐거움도 느껴볼 수 있답니다.

 

주소 (부천 한옥체험마을)

경기 부천시 길주로 1

 

문의

032-326-1542

 

운영 시간

매일 09:30 - 18:00

 

홈페이지

www.bucheonculture.or.kr

 

복고 감성을 완벽 재현한 1970년대 '양평 추억의 청춘뮤지엄'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관광단지에는 독특한 보물, ‘추억의 청춘뮤지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970년대로 돌아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청춘뮤지엄에서는 교복도 빌릴 수 있어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레트로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복고풍 체험 미술관"을 컨셉으로 1970년대의 따뜻함과 소박함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청춘뮤지엄에서는 컴퓨터나 게임방이 없었던 아날로그 시절에 부모님들이 즐겼던 말뚝박기와 달고나, 나뭇가지 왕, 딱지치기, 제기차기, 고무줄 놀이 등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러운 골목길도 세심하게 재현해 놓았는데요. DJ 부스와 공중전화를 갖춘 복고풍 커피숍에서는 70년대 데이트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트위스트와 디스코 등 70년대를 풍미했던 댄스음악이 흐르는 고고장과 당구장,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기찻길과 정든 고향 역이 향수를 불러일으켜 주고 있습니다.

 

포토 스팟도 아주 많은데요. 장미꽃이 가득한 공중전화 박스와 사랑스런 카피를 통해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추석 연휴의 추억을 담아가 보세요~

 

주소 (추억의 청춘뮤지엄)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620

 

문의

031-775-8907

 

운영 시간

매일 09:00 - 18:00(13:00 - 14:00 점심 시간)

 

홈페이지

www.bucheonculture.or.kr

 

교육, 체험, 관광이 어우러진 전통술 문화 갤러리 : 포천 산사원

전통술로 특화된 아주 특별한 곳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전통술 회사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산사원인데요. G20 정상회담을 위한 우리나라 대표 체험지로 선정된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이 곳에서는 경기관광공사의 체험인증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가양주교실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산사원의 핵심 플레이스는 가양주 유물이 전시된 가양주 문화관입니다. 가양주 문화는 우리 전통술 문화의 특징으로, 조상님들을 기리고 집안에 찾아오는 손님을 대접하는 봉제사 접빈객에 꼭 필요한 것이었는데요. 바로 집에서 담그는 술 문화를 일컫는데 산사원에서는 전통주를 직접 담궈볼 수 있답니다.

 

색다른 볼거리도 선사하고 있는 산사 정원도 있는데요. 세월랑에는 650리터 항아리 500개가 관람객의 눈을 유혹하고 1877년에 지어진 전북 부안의 만석꾼 창고 부안당도 원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담양의 전통 정원 소쇄원의 광풍각을 모작한 취선당은 바람 속에서 운치 있게 차 한 잔, 술 한 잔을 나눌 수 있는 풍류 공간이고, 배상면주가의 창업자인 배상면 전 국순당 회장의 호에서 이름을 딴 공간 우곡루는 술을 빚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누룩을 상징하는 건물입니다.

 

산사원은 전통술 고서도 전시하고 있는데, 전통술에 관한 귀한 자료와 고서들을 관람할 수 있고, 10여 가지 술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판매도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추석을 맞이한 가족 여행지로 제격일 것 같습니다.

 

주소 (전통술박물관산사원)

경기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 432번길 25

 

문의

031-531-9300

 

운영 시간

매일 08:30 - 17:30 *929일 추석 당일 휴무

 

홈페이지

www.soolsool.co.kr

 

 

기억하기 위한 여행:신비로운 신륵사

여주 신륵사 : 경기관광공사 제공

신라시대의 천년고찰 신륵사는 다층석탑신륵사 다층석탑같은 문화재와 오랜 역사의 은행나무로 가득한 볼거리를 자랑한답니다. 특히 남한강을 끼고 있는 풍경으로 유명한데, 그 중심에는 언제나 멋진 비경인 강월헌(江月軒)이 있습니다.

 

신륵사 주변에 인공조명이 적어 고즈넉한 정자와 남한강 위에 보름달이 뚜렷하게 보여, 달맞이 명소로 손꼽히는데요. 매년 '슈퍼문'이 떴을 때, 강월헌은 가장 달이 잘 보이는 명소로 언급된답니다.

 

휘영청 보름달이 떠오르는 밤에는 달빛과 강물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절벽 위의 누각인 강월헌.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고려말 학자인 목은 이색 선생과 공민왕사 나옹스님이 바로 이 강월헌에서 강물에 비치는 달빛을 보며 정담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낮이고 밤이고 아름답지만, 강바람 속 정자에 올라 밤하늘 둥근달과 여강에 흐르는 달을 번갈아 바라보면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강월헌과 함께 신륵사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는 바로 660년 된 은행나무인데요. 신륵사 은행나무는 660여 년 전 고려말 나옹스님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관세음보살이 나타난 듯한 모습으로 유명해 많은 이들이 소원지를 나무에 달아 소원을 비는 명소가 되었답니다. 

 

올 추석에는 신륵사의 고풍스러운 사찰을 둘러보고, 660여 년 된 은행나무에서 소원을 빌어보면서 달맞이 소원에 대한 설렘을 가득 안아 보시는 걸 어떤가요?

 

주소 (신륵사 강월헌)

경기 여주시 신륵사길 73

 

문의

031-885-2505

 

홈페이지

www.silleuksa.org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 '연천 태풍전망대'

태풍전망대는 휴전선상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유명합니다. 높이는 264m이며, 전망대에서 휴전선까지 800m, 북한군이 있는 초소까지 1,600m 떨어져 있는데요. 실제로 시계(視界)가 좋은 날에는 망원경 없이도 북한 주민을 볼 수 있습니다. 민통선 안쪽에 있기 때문에 초소 출입 시 신분증 제시하여야 하며, 25인 이상 단체 출입 시에는 7일 전 신청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

 

태풍전망대는 천하무적 태풍부대에서 1991123일 건립한 것으로, 서울에서 약 65km, 평양에서 약 140km 떨어진 연천군 중면 비끼산에서 가장 높은 수리봉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망대가 위치한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요충지였고, 6·25전쟁 때는 북한군이 의정부·서울 방향으로 공격할 때 경유하던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격전을 치른 국군이 북한군을 물리쳤습니다.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은 원래 6·25전쟁 직후에는 임진강 군사분계선을 기점으로 남쪽 2지점에 있었지만, 1968년 북한군이 휴전선 가까이로 철책을 옮겨오자 국군도 1978년 철책을 부분적으로 옮기면서 이 전망대가 38선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가 되었습니다.

 

태풍전망대에는 국군 장병들이 종교 집회를 가질 수 있는 교회·성당·성모상·법당·종각 등이 있고, 북녘에 고향을 두고 떠나온 실향민의 망향비와 한국전쟁의 전적비, 6.25참전 소년 전차병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2km 떨어진 필승교는 임진강이 최초로 남한 지역으로 유입되는 곳인데, 이곳에 자리한 전시관에는 1985년 이후 강으로 떠내려오는 북한의 생활필수품, 일용품, 간첩의 침투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 초입에는 분단의 현실과 연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문화 공간 연강 갤러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 추석엔 태풍전망대와 연강 갤러리를 찾아 이 땅을 지켜내기 위해 산화하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남북 분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에도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좋은 기회가 될 것같습니다.

 

주소 (태풍전망대)

경기도 연천 중면 군중로890번길 464

 

문의(연천군청 관광과)

031-839-2063

 

운영 시간

평일 09:00 - 16:00 타임별 운영(12~13시 제외)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홈페이지

www.yeoncheon.go.kr/tour

 
이상 경기도에서 추석 연휴에 갈 만한 곳 소개해드렸는데요. 추석 연휴 기간이 넉넉한 만큼 가족들과 함께 넉넉한 시간을 보내면서 풍성한 추억 쌓고 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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